당뇨병 환자 코로나 걸리면 사망률 2~3배 ↑ 

작성자
ulsanjeil
작성일
2021-03-17 10:14
조회
40

당뇨병 환자 코로나 걸리면 사망률 2~3배 ↑ 

언 론 사

경상일보

보 도 일

2021.03.17

내    용

▲ 이완석 울산제일병원 병원 내과 전문의가 환자에게 당뇨병을 설명하고 있다.

당뇨병 인구 1000만 시대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도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뇨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다. 만성 기저질환자는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높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 감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로 인한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비 당뇨병 환자보다 3배 이상 높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로 사망할 확률 또한 2~3배 높다. 이런 당뇨병에 대해 이완석 울산제일병원 내과 전문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유전·비만 등 원인은 다양
부모 모두 당뇨병 환자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다음·다뇨·다식’ 대표 증상
완치 어려워 사전예방 중요
건강한 식이요법·운동 권장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인슐린(insulin)의 분비량이 줄거나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해 혈액 속의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으로 불린다.

예전엔 노년층의 질환으로만 생각됐던 당뇨병이 최근 들어선 젊은층에게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0년 10월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당뇨병 환자는 지난 5년 전보다 74% 증가했다. 당뇨병 발병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전체적인 발병률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이제는 당뇨병을 노년층의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워졌다.

이완석 울산제일병원 내과 전문의는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며 “환경적 요인으로 젊은층의 발병이 많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모가 당뇨병이면 유병률 30%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정도,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약 494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하면 유병률은 26.9%까지 증가한다. 인구로 환산하면 100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당뇨병 치료과정

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당검사로 진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혈당 126㎎/㎗ 이상,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당 20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또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음, 다뇨, 다식,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을 ‘삼다(三多)’ 증상이라고 부르는, 다음(多飮, 물을 많이 마심), 다뇨(多尿, 소변을 많이 봄), 다식(多食, 많이 먹음)이다. 소변을 많이 보고 갈증이 많이 나거나, 식사가 느는데도 체중이 빠지고, 무기력 등을 동반하고 있다면 당뇨병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초기에 증상이 없고, 당뇨병이라고 의심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년 혈당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환자마다 기저질환과 건강상태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전문의는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은 질병이지만 사전에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며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즉 적절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문의는 “당뇨병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비만이 많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약 9% 증가한다”며 “가족 중에 당뇨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지방, 고당분, 고칼로리 위주의 식사나 음주, 스트레스를 피해야 하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지방간 등 내분비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매년 정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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